[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44)이 새 영화를 위해 22kg를 증량했다.
19일(한국시각) 샤를리즈 테론은 생활연예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새 영화 '툴리'(Tully) 촬영을 위해 22kg를 찌웠던 일화를 털어놨다. 영화에서 테론은 세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증량을 선택했다.
영화 '툴리'의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탄탄한 근육과 날렵한 몸매를 가졌던 '섹시 여전사' 테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테론은 늘어난 뱃살과 함께 육아에 지쳐있는 모습으로 식탁에 앉아있다. 이 뱃살을 보고 그녀의 친딸 어거스트는 테론이 임신한 줄 알았다고.
처음 증량을 시작했을 때, 테론은 캔디가게에 들리는 아이처럼 즐거운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침으로 '인앤아웃' 햄버거 가게에 가는 게 즐거웠다. 햄버거와 함께 밀크쉐이크 두 잔을 마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3주가 지나자 가공 음식을 먹는 게 더 이상 재미있지 않고 오히려 극심한 '우울감'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테론은 확실하게 살을 찌우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도록 알람도 설정했다. 테론은 "새벽 2시에 일어나 차가운 마카로니와 치즈를 먹었다. 일어나서 계속 먹기만 했다. 목구멍에 밀어넣는 수준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살을 빼는 건 더 어려웠다. 테론은 감량 과정을 '지옥'이라고 표현하며 원상태의 몸으로 돌아오기 위해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테론은 "매우 길고, 긴 여정이었다. 하나도 재미있지 않았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테론이 영화를 위해 살을 찌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론은 2003년 영화 '몬스터'에서 미국 최초 연쇄 살인범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20kg를 증량한 바 있다. 그 결과 샤를리즈 테론은 생애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테론은 "'몬스터'를 찍고 감량을 시도했을 때는 5일동안 안 먹고도 버텼다. 하지만 44세가 된 지금과 28세였던 그 당시의 몸이 다르다"며 말못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샤를리즈 테론이 살 22kg를 찌우는 투혼을 발휘한 영화 '툴리'는 오는 5월 개봉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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