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나는 잘 하고 있을까?'(박해룡 저, 플랜비디자인)
제목부터 훅 치고 들어온다.
제목이 너무 직접적이면 거부감을 줄 수 있는데…. 뻔한 처세서 아닐까?
이런 선입견으로 첫 페이지를 열었다. 막힘 없이 금세 일독했다. 일단 잘 읽힌다. 디테일 한 부분들이 충분히 공감 됐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첫째, 저자 본인이 성공한 직장 생활을 통해 체득한 진짜 이야기를 풀어냈기 때문이다. 저자 박해룡은 기업경영, 특히 그 핵심인 사람 전문가다. 인사컨설팅 법인을 운영하면서 경영지도사, 채용면접관, 리더십 역량 평가 전문가로도 활동중이다. 그런 그가 인사관리와 컨설팅 과정에서 많은 경영자와 사원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정리한 내용이다.
둘째, 오랫동안 쌓인 노하우가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내용이 아니다. LS산전 인사 임원 시절 8년 4개월간 전 직원에게 2주에 한번씩 거르지 않고 보낸 216차례의 글들을 모아 정리했다.
셋째, 해법이 일목요연하고 사례가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빙빙 돌려 말하지 않는다. 직장생활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실행가능한 변화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직장생활 성공 방정식과 12가지 실행방안을 제시한다. <성공(Success)=성과(Performance)+행복(Happiness)+존경(Respect)>의 방정식이라고 설명한다. 성공한 직장인에게 성과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행복과 존경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이자 궁극의 목표로 제시한 발상의 전환이 신선하다. "인사관리의 목적은 구성원을 동기부여 시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행복한 직원은 직무에 몰입해 조직의 성과를 만들어낸다. 동기부여의 출발은 공정한 인사관리부터"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은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가,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존경 받는 직장인이 될 것인가에 대한 12가지 구체적인 키워드를 담고 있다. 또한, 직장인이 알아야 할 인사(HR)의 속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직장생활 성공을 위해 필요한 태도와 습관을 12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생생한 현장 경험이 담긴 메시지를 전한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응원하고 싶다는 저자의 진심을 담은 책. '어떻게 직장생활을 할 것인가'가 고민인 새내기 직장인 뿐 아니라 매너리즘에 빠져 길을 잃은 '오래된'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직장인이 되기 위한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조직은 어떤 사원을 원할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내용이 담겨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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