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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골절' 염기훈 정밀검사 4주 진단, WC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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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35·수원)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 올랐다.

수원 관계자는 10일 "염기훈이 이날 수원 동탄 성심병원에서 정밀검사했고 4주 진단을 받았다. 뼈가 붙는데 까지 4주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염기훈은 지난 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31분 울산 수비수 리차드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나간 뒤 구급차에 올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병원으로 이송된 염기훈은 곧바로 X-레이와 CT촬영을 한 결과, 우측 4번째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실금보다는 부러진 강도가 좀 더 세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날 새벽 울산에서 수원으로 올라온 염기훈은 정밀진단 결과 4주 진단을 받게 됐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오는 14일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예비명단을 발표한다. 예비명단은 당초 35명이지만 김진수 김민재 등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들을 고려해 23명+α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염기훈은 23명에 포함될 자원이었다. 30대 중반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팀 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시즌에는 도움 11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염기훈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발생된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릴 수 있는 슈팅력도 보유하고 있다.

부상 회복까지 4주라고 하면 염기훈은 플러스 알파에 포함돼 다음달 7일까지 재활에 집중해야 한다. 이후 러닝과 볼, 전술 훈련을 할 시간은 10일 정도다. 한국은 다음달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의 선택만 남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