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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임해 전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 삼았는데 전북, 울산, 수원을 이기지 못했다. 올시즌 전북과 울산은 이겼는데 수원만 못이겼다"고 설명했다. 포항의 수원 징크스는 골깊다. 2015년 3월 8일 1대0 승리 이후 3년 2개월간 11경기(7무4패)에서 수원을 이기지 못했다. 올시즌 3월 18일 첫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선수들에게 평소 자신과 팬을 위해 뛰라고 말하는데 오늘은 특히 클럽, 팬, 그리고 감독의 자존심을 위해 뛰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직전 13라운드에서 전북을 3대0으로 꺾은 자신감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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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린 K리그1 14라운드, 월드컵 휴식기전 마지막 '스틸야드' 전쟁에서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26분 수원 데얀의 선제골, 후반 29분 포항 레오가말류의 동점골,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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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4-1-4-1) 강현무(GK)-강상우 김광석 알레망 권완규-채프먼-송승민 김승대 정원진 이상기-레오가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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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수원의 파상공세, 강현무의 슈퍼세이브
전반 중반 이후 수원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13분 장호익의 패스에 이은 바그닝요의 슈팅이 골키퍼 강현무의 손에 걸렸다. 전반 15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종우의 논스톱 슈팅은 골대 왼쪽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23분 장호익의 발리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6분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입대하는 '영건' 김건희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자신있게 쏘아올린 슈팅은 높이 떴다.
전반 종료 직전 포항 골리 강현무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문전에서 박형진의 몸 던진 헤더를 발끝으로 막아냈다. 수원은 8개의 슈팅,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데얀 선제골 '장군'-레오가말류의 헤딩골 '멍군'
후반 승리를 노리는 양팀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5분 레오가말류의 슈팅은 수원 골키퍼 신화용 품에 안겼다. 후반 12분 수원의 파상공세속에 강현무가 쇄도하는 임상협을 온몸으로 막아섰다. 후반 13분 알레망이 수원 김종우에게 거친 태클을 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3분 최순호 감독은 측면공격수 이상기 대신 배슬기를 투입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후반 18분 포항 정원진의 크로스에 이은 배슬기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9분 서정원 감독은 임상협 대신 데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최 감독은 후반 21분 'R리그 득점왕' 1997년생 이래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4분 데얀의 날선 슈팅이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골의 전조였다. 후반 26분 박형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해결사' 데얀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수원 원정팬들의 "데얀!" 함성이 채 식기도 전, 포항이 3분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포항의 해결사는 레오가말류였다. 후반 29분 강상우가 중원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올시즌 5호골, 첫 헤딩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 김종우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42분 박형진의 프리킥에 이은 매튜의 헤딩슛을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잡아냈다. 결국 양팀의 일진일퇴 혈투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2위 수원은 대구전, 울산과의 ACL 16강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포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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