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유한준을 선발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유한준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KT 김진욱 감독은 "유한준을 아예 선발에서 제외했다.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한준은 앞선 KIA 2연전에 선발로 나왔다 두 번 모두 도중 교체됐고, 그 전 20일 NC 다이노스전에도 선발에서 빠진 바 있다.
김 감독은 "개막 후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유한준은 4할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며 4월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KT 창단 후 첫 월간 MVP 경사의 주인공이 됐었다. 하지만 5월 초부터 조금 주춤하더니 최근에는 완연한 하락세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4푼3리에 홈런은 없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사람이 잘 될 때는 몸이 지치는 과정에서도 힘이 난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하지 않나. 팀도 연승 후유증이 있듯이, 유한준도 4할 후유증이 있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많이 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유한준이 책임감도 한 몫했다. 김 감독은 "힘든 과정에서도 책임감 때문에 쉬지 않고 뛰어줬다. 원래는 지명타자 자리에 돌아가면서 들어가 체력 보충을 해야하는데, 강백호의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나고 이진영이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어 유한준이 계속해서 우익수로 뛰었다. 이 것도 유한준의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체력 문제이기 때문에 대타로 출전하는 건 아무 문제 없다. 승부처에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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