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밤이었다. 그러나 나는 파이터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나는 러시아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불굴의 이집트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러시아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살라는 27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과 레알마드리드(스페인)의 결승전에서 전반 29분 어깨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라모스와 충돌한 후 떨어지는 과정에서 어깨가 탈구됐다. 리버풀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위로의 박수속에 그라운드를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 살라가 빠진 리버풀은 레알마드리드에 1대3으로 패했다.
최고의 '인생 시즌'을 보낸 살라가 눈물의 부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접었다. 러시아월드컵의 꿈마저 흔들리면서 이집트 축구팬들이 실의에 빠졌다. 어깨 탈골의 경우 당초 12~16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집트 의무팀은 어깨 탈골이 아닌 단순 염좌로 판단하고 있다. 열흘에서 3주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추산이다. 이집트대표팀은 절대 전력인 살라가 6월15일 우루과이와의 개막전에 나설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집트 팬들의 간절한 염원속에 살라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한 강력한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나는 파이터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나는 러시아에 갈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해주고 싶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가 내게 필요한 힘을 줄 것이다."
한편 28일 새벽까지 UEFA, FIFA에 '살라를 고의적으로 다치게 한 레알마드리드 수비수 라모스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에 무려 22만3000명의 팬들이 서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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