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LG 트윈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오지환은 올 시즌 현재 213타수 63안타(4홈런), 타율 2할9푼6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서는 33타수 13안타, 타율 3할9푼4리로 고공행진 하고 있다. 지난달 29~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9타수 4안타를 치면서 LG가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의 사직 스윕을 달성하는데 일조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물샐틈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 실책을 남발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딴판이다.
3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둔 류중일 LG 감독도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내야수 오지환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오지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에 목숨을 거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시즌 초반 실책이 많았지만 훈련량이 다소 부족했던 탓"이라며 "두 달 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이 많이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수비나 송구 능력, 타격, 도루 등 빠지는 게 없다"며 "지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만약 내가 (아시안게임) 감독이라면 뽑을 것"이라고 파안대소 했다.
한편, 류 감독은 이날 투수 김대현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윤지웅을 콜업했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투구) 백스윙에 힘을 못받고 자신감도 떨어진 모습 같더라"며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하라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현이 빠진 선발 자리에는 좌완 손주영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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