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금) 한국마사회 경기도 고양시 경마아카데미에서 2018년 기수후보생 입학식이 열렸다. 3년 만에 뽑힌 더러브렛 과정 10명을 포함해 제주마 과정 합격생까지 총 14명의 후보생이 기수교육의 첫발을 내밀었다.
이날 기수후보생 입학식에는 한국마사회 윤재력 건전화추진본부장, 조교사협회 김동균 총무이사, 황순도 한국경마기수협회장과 입학생의 가족과 선배 기수 등 50여 명이 모여 축하를 보냈다.
2017년 10월부터 시작된 이번 기수후보생 모집에 더러브렛 과정 107명, 제주마 과정 30명이 응시했다. 3차의 전형과 약 한달간의 가입학 평가 등 총 6개월간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되었다. 기수후보생들은 더러브렛 과정은 4년, 제주마 과정은 2년간의 교육 기간을 마친 후 정식 기수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조교사와 기승 계약을 하거나 프리기수로 활동하며, 경주마 기승 및 조교를 담당하게 된다. 기수는 경주 성적에 따라 상금을 받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에 따라 높은 소득과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한국경마기수협회에 따르면 경주 성적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더러브렛 기수 1인당 월 평균 소득 1000만 원대를 기록,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2017년 싱가포르에서 활동한 문세영 기수처럼 해외 경마 선진국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남녀가 한 경기에서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스포츠로, 여자 기수에게도 동등한 기회가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경마 기수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된다면 50세가 넘어서도 경주로에서 활약할 수 있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 중 최고령은 김귀배 기수로 올해 만 55세다. 한국 경마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태종 기수는 올해 만 52세지만 최근 1년 승률 9.2%로 젊은 후배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입학생 대표로 나선 양민재 기수후보생은 "경마 기수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것 같아 선택했다. 고향인 제주도를 대표할 수 있는 기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더러브렛 과정 중 유일한 여성인 김아현 입학생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남자들과 같이 겨룰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 남자 동기들보다 빠른 성장을 보여주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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