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KT 위즈전에서 비디오판독 제한시간 5분이 넘었음에도 판정이 이뤄지지 않는 장면이 나왔다.
문제의 장면은 넥센 공격 중이던 7회초 1사 1, 3루, 이정후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가 친 1루수 앞 땅볼을 KT 1루수 윤석민이 홈으로 송구했고, 홈을 파고들던 3루 주자 김혜성이 런다운에 걸렸다. 포수와 3루수를 거친 공은 홈을 커버한 윤석민에게 돌아왔고, 그 사이 김혜성이 홈을 파고들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넥센 측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그런데 심판진은 좀처럼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 제한시간 5분을 향해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양팀 관중들은 심판진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웃', '세이프'를 외치는 목소리가 어지럽게 오갔고, 결국 제한시간 5분이 됐다. 하지만 심판진은 판정을 내리지 못했고, 수 십초 뒤에서야 원심인 아웃 선언을 했다.
KBO리그 비디오판독은 오심 및 편파판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됐다. KBO는 도곡동에 비디오판독센터를 두고 각 구장마다 비디오판독을 위한 별도의 영상장비를 가동하고 있다. 도입 당시 빠르고 정확한 판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조차 오심 문제가 불거지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한시간을 넘긴 시점까지 이뤄지지 않은 비디오판독 문제는 아쉬움만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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