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시즌 4승을 따냈다.
보니야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12대3으로 크게 이겨 보니야가 선발승을 거뒀다. 올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한 보니야는 평균자책점을 4.71에서 4.52로 낮췄다. 이제는 믿을만한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느낌이다.
이날 상대 선발은 올시즌 최강 에이스로 군림중인 헨리 소사였다. 그러나 소사는 1회에만 5안타로 4실점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6이닝 7실점을 기록, 보니야가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운영과 제구에서 보니야가 압도했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4사구 3개를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를 찍었다.
초반 기세가 좋았다. 소사가 난조를 보이는 동안 보니야는 4회 2사까지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1회초 1사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보니야는 박용택을 유격수 병살타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 김현수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직구, 커브, 투심, 포크볼 등 여러 구종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4회에는 오지환과 박용택을 삼진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보니야는 5-0으로 앞선 5회초 첫 실점을 했다. 선두 이천웅의 내야안타, 양석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대타 유강남을 병살타로 잡아 2사 3루가 됐고, 정주현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아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형종을 125㎞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보니야는 6회 2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1사후 박용택에게 좌전안타, 김현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2-5가 됐고, 계속된 1사 3루서 채은성에게 우전적시타를 얻어맞아 3-5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팀 타선이 이어진 6회말 2점을 추가해 여유가 생기자 보니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사구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보니야가 7이닝 이상 던지고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것은 올시즌 4번째다.
경기 후 보니야는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노리는 것 같아 커브와 스플리터를 많이 구사했다. 홈팬들 앞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포수)이지영과는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호흡을 맞춰 오늘도 리드가 좋았다"면서 "(상대)소사와는 어제 연락을 해 서로 파이팅하자고 했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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