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타구에 맞고 아웃됐다.
박건우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재환이 우측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렸는데, 2루를 향하던 박건우는 타구를 피하려다 왼쪽 발에 맞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공은 굴절돼 2루수 쪽으로 흘렀다.
규칙상 박건우는 타구에 닿아 아웃처리되고, 타자 김재환에게는 내야안타가 주어졌다. 그러나 박건우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왼쪽 다리를 든 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두산은 "타구에 왼발 발가락을 맞았는데 일단 타박상 정도인 것 같다. 그러나 본인이 계속 경기를 하겠다고 해서 다음 이닝을 보기로 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