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K리그, 활성화의 답은 '진정성'에 있다. K리그가 선진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 임직원 35명은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을 방문, J리그 지역밀착활동과 종합형 스포츠클럽 운영 우수 사례들을 면밀히 살피고 돌아왔다. J리그 중소규모 클럽 중 특히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있는 클럽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목표였다.
방문단은 2박 3일의 짧은 일정 동안 바쁘게 움직였다. 반포레 고후, 쇼난 벨마레, 제프 치바 등 3개 구단을 방문했다.
반포레 고후는 일본에서도 시도민구단의 롤모델로 꼽히는 클럽이다. 인구 약 19만명에 불과한 야마니시현 고후시를 인구로 하는 2부리그 클럽임에도 지난 시즌 평균관중 1만842명을 기록했다. 연간 600여회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호흡한다. 400여개의 소규모 지역 스폰서에서 크고 작은 후원을 받는다. 우미노 반포레 고후 회장은 "모든 클럽이 나름대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우리가 하는 것은 봉사나 쇼가 아니라 정말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방문단은 체험 기회도 가졌다. 반포레 고후, 일본축구협회(JFA), 지역축구협회가 함께 주최한 축구페스티벌로 5~9세 어린이들 대상 축구강습을 진행하는 자리였다.
쇼난 벨마레의 종합형 스포츠클럽 운영 사례도 K리그 각 구단 실무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쇼난 벨마레는 과거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뛰었던 벨마레 히라츠카를 전신으로 한다. 1999년 모기업 부도로 인해 해체 위기에 놓였던 클럽을 지역민들의 지원으로 되살렸다. 축구 외에 배구, 육상, 수영, 자전거 등 다양한 종목의 취미반과 순회지도를 진행하며 지역민들의 건강과 건전한 취미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J리그의 사례를 보고 듣고 경험한 방문단은 "지역밀착에도 품질이 있다. 진정성이 담긴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보되어야만 구단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린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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