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진단키트 전문 개발업체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최근 헬리코박터균 검출과 이 균의 클라리스로마이신 항생제 내성 여부를 한 번에 확인하는 '유톱헬리코박터클라리스로마이신검출키트(U-TOP HPy-ClaR Detection kit)'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3급)로 제조허가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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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헬리코박터균은 사람의 위 점막에 서식하면서 만성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 감염률과 재발률이 높아 연관 질환 발생률이 최대 5.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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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감염 환자 중 소화성궤양,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MALT림프종(점막연관림프조직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위암의 일종) 등에 걸렸거나 조기위암으로 내시경치료를 받은 환자가 제균치료를 할 경우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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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항생제 내성 판단엔 헬리코박터균이 항생제가 투입된 배지에서 성장하는지 확인하는 배양검사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균이 살아있는 상태에서만 검사가 가능한데다 배양에 장시간이 소요돼 빨라야 3~4일 후에나 처방이 가능한 실정이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지난해 8월 대장암을 분류해내고 표적치료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적용할 수 있도록 판단근거를 제시하는 보조진단 제품 'U-TOP MSI Detection kit'를 암 진단시장에 출신한바 있다. 최근 이 키트는 대장암에 이어 위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마친 상태다.
시선바이오 관계자는 "MSI 양성 위암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위암의 예측 검사로서 두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