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1선발 키버스 샘슨이 드디어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끌어내렸다. 샘슨은 29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대2 승리, 샘슨은 8승째(5패)를 기록했다.
6월 들어 샘슨은 5경기에서 4승무패다. 이날도 5회초 신본기에게 투런 포를 내줬지만 이렇다할 위기없이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샘슨은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중이었다. 이날 퀄리티 스타트로 평균자책점은 3.97이 됐다. 17경기만에 처음으로 3점대에 진입했다. 평균자책점은 지속적으로 좋아졌다. 호투가 이어졌음을 반증한다.
탈삼진 1위를 기록중인 샘슨은 한화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로 자리잡았다. 최고구속 153km의 빠른 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패스트볼까지 6가지 구종을 섞는다. 이날도 최고구속 152km를 기록하며 강력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샘슨은 가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3월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12.46이나 됐다. 4월 4경기에서는 1.88. 5월 들어 6경기에서 4.34로 다소 주춤했으나 6월부터는 완전히 탄력을 받았다. 샘슨의 변신은 빠른 볼 외에 10km 이상 큰 차이가 나는 떨어지는 변화구(체인지업)를 추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변수는 샘슨의 몸상태다. 이날 샘슨은 6회까지 투구수 93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허리 불편함을 호소했다. 일단 아이싱을 하며 안정을 취했다. 병원행 계획은 없다. 샘슨은 사흘 뒤 불펜 피칭 때 경과를 체크해 보기로 했다. 샘슨의 부상 여부는 향후 한화의 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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