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월드컵]'징크스 없다!' 카바니, 성실한 플레이 MOM 선정

by

더 이상의 징크스는 없었다. 우루과이의 '성실맨' 카바니 얘기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포르투갈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대회 4연승을 달린 우루과이는 프랑스와 8강에서 격돌한다.

승리의 중심에는 카바니가 있었다. 선발 출격한 카바니는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을 이끌었다. 2골을 몰아넣은 것은 물론이고,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중심을 잡았다. 성실하게 달리고 또 달렸다.

내일은 없었다. 반드시 승리만 필요했다. 카바니는 수아레스와 함께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카바니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시원한 골을 폭발시켰다. 그는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수아레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가 수아레스 쪽으로 몰린 사이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0분 페페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카바니의 발끝이 다시 한 번 반짝였다. 그는 후반 17분 강렬한 중거리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카바니의 멀티골을 앞세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승리로 카바니는 '징크스 없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카바니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 그는 독일과의 3~4위전에서 동점골을 넣었지만,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브라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카바니는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었지만,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지긋지긋한 징크스, 그는 앞서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드디어 깼다. 카바니는 러시아전에서 득점, 팀도 승리하며 저주를 풀었다. 기세를 올린 카바니는 이날도 2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경기 뒤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