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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광고회사 늦깎이 인턴으로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다영. 회의나 회식에 끼워주지도 않는 회사 때문에 한강 다리 위에서 생명의 전화를 들었다.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아요. 온갖 잡다한 일 다 시킬 때는 회사에서 제일 필요한 사람처럼 대하고 정작 중요한 일에서는 없는 사람처럼 여겨요"라며 눈물을 흘린 다영.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안쓰러운 상황이었다. 내 편 하나 없는 회사 생활도 힘든데, 간신히 지키고 있는 아버지가 남긴 집마저 도움을 주지 않았다. 돈 때문에 세를 놓았지만, 집이 하도 지저분하여 하우스메이트가 쉽게 구해지지 않은 것. "지킬 게 많습니다"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다영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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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애달픈 청춘인 다영과 상아가 이제 하우스헬퍼 김지운(하석진)을 만났다. 다영은 "필요합니까, 제 도움이 필요해요?"라는 지운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고 드디어 그에게 문을 열었다. 상아 역시 지운의 도움으로 집과 마음을 모두 깔끔하게 청소했다. "불안하면 할수록 그냥 참았어요. 놓기 싫었어요.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스펙이거든요"라며 개 봐주는 사람 취급받으면서도 남자친구 집에 남아있던 상아는 이제 그 집을 떠났다. 지운이 꿈만 같던 일상의 힐링을 현실로 만들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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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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