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고질적인 검지 물집에도 불구하고 주무기 슬라이더의 위력을 앞세워 시즌 5승(5패)을 거뒀다.
신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까지 매회 2사 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마무리한 신재영은 4회에는 재비어 스크럭스, 김성욱, 최준석을 연속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도 삼자범퇴로 끝낸 신재영은 3-0으로 앞서던 6회 1사후 노진혁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스크럭스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후 김성욱까지 4구 볼넷으로 내보낸 신재영은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0개 뿐이었고 직구와 슬라이더 단 두개의 구종을 나란히 45개씩만 던져 승부했다.
경기 후 신재영은 "경기 전 (김)재현이가 직구 위주로 던지자고 했다. 타자들이 슬라이더를 노리는 것 같아서 초반 직구로 승부를 했고 후반부터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2군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해봤다. 내 스스로도 제 3의구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체인지업은 나에게 어려운 구종인 것 같다"며 "체인지업 뿐 아니라 포크볼 등도 길게 보고 연습하고 있다. 2군에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한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덧붙여 등판 때마다 손가락 물집이 잡히는 것에 대해서는 "평소 손가락 관리를 하면서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잘 되지 않다보니 답답한 면도 있다"면서도 "그래도 금방 회복은 되니 다음 등판때도 좋은 피칭을 하겠다"고 했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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