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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전화 때문에 경찰서에 가게 된 다영은 신원보증인으로 지운을 불렀다. 다영의 짐을 전하기 위해 별수 없이 오긴 했으나 명품 가방이 담긴 쇼핑백과 대출 이자 연체 문자를 보고 다영에게 오해가 쌓인 지운의 태도는 차가웠다. 고된 하루가 지났어도 다영의 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선배들의 험담을 묵묵히 견뎌야 했고 집이 워낙 지저분한 탓에 하우스메이트도 쉽게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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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 하러 빈 남자친구 집에서 사서 고생이냐고요"라는 지운의 돌직구는 상아가 그간 애써 모른 척했던 용준과의 관계를 되짚어보게 했다. 사실 용준과의 사랑은 진작 끝났지만 좋은 스펙이라고 생각하여 놓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귀국하고도 다른 여자 때문에 자신을 찾지 않는 용준의 태도에 상아는 드디어 그의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운이 처음 집에 왔을 때와 달리 여유가 생긴 상아. "어쩐지 집만 정리된 게 아니라 내 머릿속도 정리가 좀 된 것 같거든요"라는 상아는 홀가분해 보였다. 마치 지운의 청소가 상아의 상처 받은 마음까지 치유해준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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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에 순서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난 주저 않고 현관의 신발이라고 말할 것이다"라는 지운의 엔딩 내레이션 사이로 보이는 어지럽게 널려있는 다영의 신발들.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 살림을 시작하게 될지,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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