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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화 '괴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봉준호 감독의 '절친'이자 '괴물'에 출연했던 이밀성 감독은 출연 이유에 대해 "봉준호 감독이 널 위해 쓰고 있는 역할이 있다면서 연기에 관심이 있냐고 하더라. 캐릭터 이름이 '뚱게바라'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어느 날 사무실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갑자기 오디션을 했다. 난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근데 카메라와 박해일도 있었다"며 "난 배우가 아니라서 식은땀이 났다. 다른 배우도 있었는데 투표에서 내가 뽑혔다. 원하지도 않았는데 출연해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복수로 봉준호 감독을 내가 연출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 출연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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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속 괴물의 디자인 변천사가 공개됐다. 인간의 형태를 지니기도 했던 초안부터 최종 디자인까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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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변영주 감독은 "당시 시사회에서 '괴물'을 본 영화 관계자들이 홍보하지 말라고 했다. 홍보가 필요 없다면서 홍보비도 아깝다고 했다"며 예상된 대흥행이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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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중권 교수도 "비극적 결말은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을 거 같다. 우리가 현실에서 겪었는데 영화적으로 반복해서 그 트라우마를 다시 겪어야 하느냐. 이 문제 때문에 해피엔딩으로 가자고 말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괴물'에 이어 '터널'에도 출연했던 배두나의 연기에 대해 감독들은 극찬했다. 변영주 감독은 "'괴물'의 배두나는 트레이닝복이 잘 어울리는 20대로 생각은 많지만 가벼운 느낌이 있다. 연기는 물론 훌륭하다"며 "'터널'의 배두나는 캐릭터의 세월을 설명하는 느낌이 있다. 하정우와 등장하지 않아도 부부라는 느낌을 준다. 훌륭한 연기 같다"고 평했다. 임필성 감독은 "배두나가 우는 연기를 할 때 갓 태어난 신생아 같은 표정이 있는데 그 표정이 너무 좋다"며 배두나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괴물' 같은 경우는 한국의 시스템 안에서 고민해봐야 하는 형이상학적인 고민들이 많다. 가족,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해 관찰자 시점처럼 보는 거라면 '터널'은 명백하다. 직접적이다. 당신이 속한 사회는 날 살려줄 것이냐 죽일 것이냐. 잊을 것이냐 기억할 것이냐고 묻는 직유의 영화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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