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안방극장에 첫 발을 내딛는 김태리의 첫 등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 김태리가 담담한 어조의 나레이션과 함께 첫 등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김태리는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을 맡았다. 그녀는 조부 몰래 한성순보와 독립신문을 읽으며 조국을 위해 뜻을 품은 후 총기를 다루고 사격술을 익히면서 열강 사이에서 무너져 가는 조국을 살리고자 마음 먹은 강인한 정신력의 인물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회에서 김태리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그리고 담담한 어조의 나레이션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이어 반듯한 자세로 논어 책장을 넘기는 붉은 댕기머리의 단아한 소녀로 모습을 드러내며 조선 최고의 명문가의 애기씨로 완벽 분한 모습을 그려냈다. 허나 아리따운 외모와는 다르게 장신구와 화장품, 바느질 도구들보다는 오로지 조보에만 관심을 두는 그녀의 모습은 여느 애기씨들과는 조금은 다름을 보이며 앞으로 고애신이 만들어 나갈 모습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품에서 자라게 된 고애신은 그 누구보다 안팎으로 격변의 시기를 보냈으며, 또한 보내고 있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 부르며 가배, 양장, 박래품에 낭만의 의미를 두는 이들과는 달리, 독일제 총구에 낭만이 있다 여기는 그녀.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다'라는 고애신의 마음가짐처럼, 앞으로 그녀가 조선에서 만들어 나갈 또 다른 낭만이 무엇이 될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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