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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고척 SK전에 첫 선발 등판했던 해커는 4일 휴식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마침 상대는 지난해까지 해커가 5년간 몸담았던 NC 다이노스였다. NC 타자들은 그간 해커가 던지는 공을 타석에서 본 적이 없다. 그런 점이 해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한 듯 하다. 이날 해커는 신중한 피칭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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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는 비교적 간단히 마쳤다. 2사 후 2번 김찬형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 타석 때 견제구로 1구에서 떨어져 있던 김찬형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해커는 지난 10일 SK전 때도 견제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적이 있다. 2경기 연속 견제사. 3회에는 11구 밖에 던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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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도 역시 위기였다. 투구수가 60개를 넘어간 시점부터 제구가 눈에 띄게 흔들리던 해커는 5회 선두타자 윤수강에게 불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손시헌의 희생번트와 박민우의 기습번트로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사구까지 나왔다. 김찬형에게 8구째 던진 공이 몸쪽으로 너무 쏠렸다. 다시 2사 1, 3루 위기. 타석에는 강타자 나성범이 나왔다. 넥센 벤치도 5회에 분주히 마운드를 방문하며 해커를 안정시키려 했다. 다행히 1루수 박병호가 호수비로 해커를 구해냈다. 나성범이 2B에서 친 총알같은 타구를 박병호가 정확히 잡아 1루를 직접 밟으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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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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