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반슬라이크의 데뷔전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반슬라이크는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점검한 반슬라이크는 이날 삼성전에서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명타자 출전은 반슬라이크의 실전감과 피로도를 고려한 선택이다.
하위 타순에서 부담 없이 출발한 반슬라이크는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반슬라이크는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했다.
직구에는 다소 타이밍이 안맞는듯 하다가 2S에서 윤성환이 던진 다소 높은 변화구에는 지체 없이 배트가 나갔다. 깨끗한 좌전 안타였다. 반슬라이크는 첫 타석에서 가뿐히 데뷔 안타를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동시에 1루 주자가 2루까지 가는 진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첫 타점을 기록했다. 4회말 무사 3루 찬스가 찾아왔고, 다시 윤성환을 상대한 반슬라이크는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3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충분한 타구였다. 자신의 첫 타점이다.
반슬라이크는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2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2루수 방면 땅볼에 그쳤다.
팀이 크게 뒤진 상황에서 8회말 네번째 타석에 선 반슬라이크는 1B2S에서 한가운데 직구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데뷔전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팀이 1대11로 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완벽한 컨디션까지는 적응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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