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세종은 이날 안산전 후반 13분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후반 35분 쐐기골의 시작점이 됐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을 향해 쏘아올린 롱크로스의 날선 감각을 K리그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중원에서 오른쪽 측면을 치고 달리는 황인범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툭 떨궜다. 황인범의 땅볼패스가 문전 이명주의 발끝에 연결된 직후 골망이 출렁였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과정, 그 출발선상에 주세종이 있었다. 2대0 완승, 아산이 성남을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주세종은 건국대 시절 날카로운 킥력과 영리한 패스, 폭넓은 시야로 인정받았다.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에 입단했지만, 프로 무대는 그에게 쓰라린 시련을 안겼다. 데뷔전 직후 발목이 부러졌다. 3년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안갯속 그라운드에서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14년, 3년만에 지각 데뷔골을 신고한 그날 이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렸고, 매시즌 성장을 거듭했다. 2016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었고 주전을 꿰찼다. 꿈의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2018년 여름, 러시아월드컵에서 '연봉 430만원 의경' 주세종이 '독일 최고 수문장' 노이어를 상대로 볼을 뺏어내고, 필사적인 크로스를 올리던 순간 생각했다. '그 절실한 노력이 저렇게 보상 받는구나.'
Advertisement
스물여덟에 월드컵의 꿈을 이룬 '축구 미생'은 시련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는 연령별 대표에 뽑혀본 적도 없다. 부족하고 모자란 선수라는 생각에 어디서나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FC서울이라는 좋은 팀에 가게 됐고, 우승도 하게 됐고, 좋은 팀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까지 가게 됐다. 지금도 자신이 부족하고 힘들다고 느끼는 후배들이 많을 텐데, 큰 꿈을 갖고 기회가 왔을 때 당당하게 도전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Loading Video...
연예 많이본뉴스
-
구성환, '딸 같은 꽃분이' 떠나보냈다…"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절규 -
고원희, 파경 전 찍은 한복 화보 다시 보니..반지 여전히 손가락에 -
백지영, 기싸움한 이효리와 어떤 사이길래…"친해질 기회 없었다"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정경미♥’ 윤형빈, 결혼 13년 차 위기..“AI 상담 꼴 보기 싫어” -
문희준♥소율 子, '혈소판 감소증' 투병 끝 첫 등원…"완쾌 후 해외여행 가고파" -
손담비, 9개월 딸에 400만원대 유아카 선물…"봄 되면 나들이 가자" -
딘딘, 캐나다로 떠난다…마약 의심 원천 차단 "귀국하면 검사 받을 것"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대표팀 다시 가도 되겠다" 우렁찬 격려…'어깨 통증' 문동주, 피칭 돌입 20구 "통증 없다" [오키나와 현장]
- 3.전북 정정용호의 첫 라인업 공개, 이적생 모따-오베르단-박지수 20년만에 부활한 슈퍼컵 선발 출격→이승우 벤치…대전은 엄원상-루빅손 날개 가동
- 4."두 달 봅니다" 아쿼 보험이 울산에? NPB 12승 오카다, 이미 던지는 게 다르다 → 10개 구단 군침 흐를 듯
- 5.다저스의 실패한 우승청부사, 폰세 백업은 싫어! → 노욕 때문에 아직도 백수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