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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문을 열 때까지 밤을 새워 기다린 끝에 조팀장(정석용) 아들의 유치원 선착순 입소 대기 번호표를 받은 다영. 하지만 책상 위에 올려둔 번호표가 보이지 않자 서랍 밑으로 들어간 것도 모른 채 방 정리를 한 지운에게 무작정 화를 냈다. "김샘 보기엔 뭐 그런 것까지 다 하고 사냐 하겠지만 나한테는 진짜 중요한 일이라고요"라며 글썽이는 다영을 본 지운은 낮에 버린 쓰레기봉투를 모조리 뒤지기 시작했다. 책장 밑에서 번호표를 찾은 다영이 사과를 했지만 지운은 "찾았으면 됐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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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섭외를 위해 진홍과 함께 지운이 있는 카페로 찾아간 다영. 복통은 점점 심해졌지만, 처음으로 자신이 제안한 광고 기획이 진행되는 만큼 이를 악물고 버텼다. "광고일? 나 안 합니다"라는 지운을 설득하려다가도 배가 아파 화장실로 뛰어가야 했다. 다영의 복통을 유난히 신경 쓰는 지운을 본 진홍은 "두 사람 무슨 사이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임다영 씨와 내가 무슨 사이냐면, 그냥 인간적인 사입니다. 하지만 몸이 아픈 걸 숨기면서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는 알아챌 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사이죠"라고 답한 지운. 일을 위해 진홍 앞에서 애써 버티고 있는 다영의 노력을 눈치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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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티장에서 상아의 옷에 쏟은 와인을 냅킨으로 닦으려던 진국. 넋이 나간 상아 대신 진국을 제지한 지운은 평소 알고 있던 노하우로 침착하게 얼룩을 닦아냈다. 상아는 옷값을 변상하겠다는 진국과 명함을 교환했지만, 연락이 오지 않자 안절부절 했다. 사실 여자에게 서투른 진국이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던 것. 다행히 서로 연락이 닿으면서 진국이 옷값을 변상하고 상아는 밥을 사기로 약속했다. 능력 있는 변호사지만 여자에겐 순진무구한 진국과 허세로 겹겹이 포장된 인생을 살고 있는 상아, 두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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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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