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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오너셰프로서 9년째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느낀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너셰프는 악마와 천사의 양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며 "오너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창출하고자 한다면 셰프는 양질의 음식을 만드는 데 몰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이 좋은 구조의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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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스타 셰프로서 현재 수많은 요리 프로그램 콘텐츠를 개척한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에드워드 권. 그에게 셰프로서 이러한 발판을 다지게 된 계기를 물었다. "셰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던 것이 큰 이유"라며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셰프가 식품을 통해 시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중에게 전문적이고 올바른 식문화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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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셰프의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그에게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 만나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묻자 "셰프라는 직업이 대중 친화적인 직업이 되어야 하지만 엔터테인먼트의 기질보다는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셰프와 음식 문화에 대한 시장성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지 내가 연예인이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소신 있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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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셰프는 아니지만 1인 방송이나 SNS를 통해 새로운 요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가지고 음식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들이 음식 문화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신만의 확고한 요리 철학을 가지고 있는 에드워드 권에게 요리란 무엇인지 물었다. "요리는 특별한 것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삶 자체"라며 "우리네 인생에서 특히 인간의 존재 자체를 가장 흔들 수 있는 게 바로 식사 활동이다"이라고 답했다.
어느덧 30년 가까이 셰프의 삶을 살아온 그에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묻자 "한평생 요리를 했지만, 아직도 요리가 정말 재미있다"며 "포기하고 싶었다기보다는 미국에서 처음 요리를 시작하면서 인종차별과 조롱을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 큰 정신적인 고통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분식과 패스트푸드를 꼽은 그는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직업적인 특성도 있다"며 "단시간에 빨리 먹고 일 할 수 있는 음식을 주로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남자가 주를 이루는 셰프라는 직업군에 대해 여자 셰프가 주목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묻자 "굉장히 능력 있고 좋은 자질을 갖춘 여자 셰프가 많다. 그러나 결혼이나 육아 때문에 셰프라는 직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많다"며 "남성보다 근력이나 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성들이 육체적인 감내를 이겨내기 어려워한다. 특히 육체적인 요소뿐 아니라 중요한 것이 바로 정신력인데, 남자들로 구성된 직장에서 이겨내기 힘든 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스토랑 여자 셰프들에게 운동 열심히 하라는 말과 남자 셰프들에게 기죽지 않고 동등한 태도를 갖추라는 조언을 한다"고 덧붙였다.
셰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위험이 도사리는 주방에서 일하다 보니 엄격한 서열 구조를 이룬다"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감내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에 나오는 셰프의 이미지를 보고 스타 셰프의 꿈을 가졌다면 일찌감치 꿈을 접으라"며 "극소수인 그들을 보고 막연한 기대를 한 채 셰프가 되고 싶어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디어가 아닌 음식으로 인정받는 셰프가 진정 스타 셰프다. 셰프라는 직업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떤 메시지를 주는 셰프가 되고 싶은지 묻자 그는 "셰프라면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함께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백종원 씨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외식업의 CEO로서 셰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대한 태도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 문화의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식자재를 대하는 태도, 음식을 접하는 문화 등 이러한 부분에 대해 대중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신념을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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