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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황의조의 발탁과 이강인 백승호의 제외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설명해 팬들을 납득시키고자 했다. 해외파 공격수들의 합류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전략적 이유는 물론, 포메이션에 베스트11까지 공개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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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이토록 불만을 나타내는 표면적인 이유는 역시 황의조의 발탁이었다. '이미 포화상태인 공격진의, 러시아월드컵 명단에도 들지 못한, 유럽에서도 뛰지 못하는, 하필이면 의혹을 받는 연세대 라인에, 성남 시절 김학범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는 황의조냐'는 것이다. 팬들의 불만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이번 대표팀은 공격진 보다는 수비쪽이 더 약하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백은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김 감독이 자신있는 포백 대신 스리백을 플랜A로 삼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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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우선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은 정실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자기 가족, 친구, 가까운 사람 챙기는 게 당연한 의무 처럼 느껴진다. 안 챙기면 뒤에서 두고두고 욕을 먹는 것이 또 한국 정실문화의 이면이기도 하다. 당장 나부터 그 문화적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남들이 하는 모든 의사결정이 다 그렇게 보인다. 당사자가 아무리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책임지겠다고 외쳐도 일단 '내 사람 챙기기'로 단정 짓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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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엔트리 발표 후 모두 발언에 나선 김 감독은 논란을 예상한 듯,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황의조에 관해서는 꽤 긴 시간을 할애했다. "논란이 많이 되는 걸 알고 있다. 왜 석현준(트루아)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학연, 지연, 의리 이런 건 없다. 내가 그 바탕에서 살아 올라왔다. 성남에 있던 선수여서가 아니다. 성적을 목전에 두고 그런 선택을 할 감독은 없다.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황의조를 택했다." 하지만 팬들은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결코 쉽지 않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의 여정에서 김학범 감독은 신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상대팀은 물론, 보이지 않는 의심의 눈초리와 싸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 힘겨운 싸움의 결과를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 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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