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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김송이조는 18일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올가킴-레지나킴조에게 3대0(11-4, 11-5, 11-2)으로 완승했다. 15일 북한 선수단 입국 후 16-17일 단 이틀간 손발을 맞췄다. 2시간 훈련 후 출전한 실전에서 불과 20분만에 상대를 돌려세우며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힘내라 힘내라 코리아" "우리선수 잘한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대전 통일응원단의 뜨거운 함성이 물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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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효원과 김송이의 첫 호흡은 단 이틀 훈련하고 나온 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복식 경험이 많은 김송이가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가운데 '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의 전매특허 날선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했다. 서효원은 경기 중 용어가 서로 달라 생긴 에피소드도 전했다. "송이에게 서브할 때 '사인'을 하라고 했더니 '표시'라고 하더라. 송이가 '타격'을 하라고 해서 그게 뭐냐 했더니 '스매싱'이더라. 서브는 '쳐넣기', 리시브는 '받아치기'… 이제 서로 잘 알아듣는다. 한가지씩 들린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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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일본 지바세계선수권에서 북한 에이스 이분희와 환상의 복식조로 활약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은 이날 관중석에서 누구보다 열렬히 '애제자' 서효원의 남북 복식조를 응원했다. "내 애제자인 (서)효원이가 (김)송이와 함께 복식을 하는 걸 보니 감격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효원이가 평행이론처럼 27년만에 한국에서 북한선수와 복식조를 하게 됐는지…"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서효원, 김송이는 세계 최고 레벨의 수비수다. 상대가 누구든 경계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라고 평가한 후 "예선 상대가 약체인 부분도 감안해야겠지만, 두 선수의 실력과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어느 정도의 조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송이의 커트는 깊숙하고 안정적이다. 효원이의 백드라이브가 들어가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함께한 훈련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당장 엄청난 성적을 이루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향후 지속적인 남북교류, 합동훈련 등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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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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