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시즌 11승에 실패했다.
이용찬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개인 3연승, LG전 3연승 행진 중이었지만 이날은 4⅓이닝 9안타(1홈런) 4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이용찬이 이날 허용한 4개의 볼넷은 올 시즌 개인 최다다. 3볼넷은 2차례 있었지만, 4개는 처음이었다. 그만큼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볼넷 허용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매 이닝 고비였다. 두산이 1회초 먼저 1점을 냈지만, 이용찬은 1회말 1사 이후 이천웅-박용택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줬다.
이어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채은성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때 또 1실점했다.
1회에 2점을 내준 이용찬은 2회에도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도 비슷했다. 1사에 가르시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채은성과 오지환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두번째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던진 포크볼이 높은 실ㄹ투가 되면서 좌월 솔로 홈런이 됐다. 홈런 이후 1아웃을 잡은 이용찬은 이형종에게 안타 이후 폭우,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또 1실점했다. 다행히 김현수 타석에서 병살타를 잡아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쳤지만, 또다시 5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1아웃 이후 채은성에게 내야 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자 이번엔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투구수 98개를 기록한 이용찬을 내리고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이 추가점 없이 급한 불을 끄면서 이용찬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지만 패전 위기에 놓인채 물러났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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