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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애신(김태리)은 정혼자 김희성(변요한)과 10년 만에 만났다. 꽃을 받지 않은 고애신은 "화가난게 아니라 놀라는 중이다. 희고 마른 약골의 사내"라고 응수했고, 김희성은 "그대는 내가 생각한 그대로가 아니다. 꽃같소"라고 고백했다. 고애신에 관심을 보인 구동매(유연석) 역시 고애신과 김희성이 만난 사실을 알고 화를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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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신에게 첫눈에 반한 김희성은 적극적으로 만남을 청했다. 고애신은 "혼인을 물릴 방법을 찾는 중이다"라며 "처음엔 기다렸다. 다섯해가 지나니 추문이 담을 넘었다. 나는 실망했다. 서로 얼굴한번 본 적은 없지만, 여인과의 약조도 못 지킨 사람이 무얼 지키겠나. 그래서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성은 "혼인을 유예하자"라며 한 발 물러나며 "대신 나와 동무가 되는건 어떻소"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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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익(김의성)이 조선으로 귀국했다. '비자금'으로 알려진 서류의 행방을 구동매 뿐만 아니라 황은산(김갑수)도 찾고 있었다. 유진 초이의 방은 뒤진 사람이 황은산이었던 것. 이에 유진 초이의 정체가 과거 자신이 보낸 아이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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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인 앞에 선 유진 초이는 "미국에 선전포고를 한거다. 허공에 딱 한발이 전쟁의 시작이다. 먼저 소겠나 아님 내가 먼저 쏠까"라며 여유 있게 맞섰고, 결국 겁을 먹고 달아났다.
유진 초이는 "왜 조선을 구하는일을하냐"고 물었다. 고애신은 "꼴은 이래도 500년을 이어져 온 나라다. 많은 왜란을 겪으면서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켰다.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겨지고 있다. 나라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하지 않겠소"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왜 당신이오"라는 물음에 "왜 나면 안되오"라고 답했고, 유진 초이는 "내 걱정을 하는거다"고 마음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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