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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자리에 서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재능뿐 아니라 운도 따라줘야 한다. 게다가 워낙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데다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선수 생명은 상대적으로 길지 못하다. 30대에도 성공한 게이머가 좀처럼 나오지 못하는 이유다. 따라서 프로게이머들이 선수 생활 중 가장 걱정하는 것은 단연 자신들의 '미래'이다. 특히 군대를 다녀온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이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20대 말쯤, 프로게이머들은 자신들의 '세컨드 라이프'를 위해 두려움과 설레임의 길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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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은 지난해 7월 대구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 엔젤게임즈에 입사,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RTD'를 만들고 있다. '프로젝트 RTD'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즈맵으로 유명했던 '랜덤타워디펜스'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재해석중인 게임이다. 실제 맵 제작자인 최현우씨도 함께 합류한 상태다. 이윤열은 "지난해 초부터 인터넷 개인방송(아프리카TV)을 통해 '랜덤타워디펜스'를 방송하면서 스스로 너무 재밌었고 시청하는 유저들도 너무 좋아했다"며 "온라인에서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보자는데 원작자 그리고 (최)현우형과 의기투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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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은 "아무래도 박 대표님이 게이머 출신이시다보니 '프로젝트 RTD'에 대한 가능성과 우리를 인정해주신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부담감도 더 있다"며 웃었다. 이윤열은 현재 '프로젝트 RTD'의 UX(사용자 경험) 및 밸런스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에서 즐기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윤열은 "'스타크래프트'뿐 아니라 '카운터스트라이트',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다양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면서 쌓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그리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일하다보니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vP(유저간 대결) 모드를 넣어 깔끔한 한 판의 재미에 집중하는 모바일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으로도 만들고 있다"며 "알파버전 정도부터는 게임을 방송으로 공개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며 더 재밌는 게임으로 완성하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또 정식 런칭 후에는 e스포츠 방송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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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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