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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은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주 포지션은 투수지만, 결승전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올해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아마추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행한 투구수 제한 규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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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은 전날 열린 장충고와의 준결승전에 나와 8⅓동안 2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끄는 과정에서 105구를 던지는 바람에 이날 결승전에 투수로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방망이가 있었다. 동성고 김재덕 감독은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김기훈이 타격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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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국 김기훈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기훈은 "고교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전국대회 우승과 MVP를 꿈꿀 것이나. 나 역시 그랬고, 뭔가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격스럽다. 동료들 모두 마찬가지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만 잘한 게 아니라 함께 다 잘해서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수로 나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규정이 그렇게 정해진 것이라 받아들였다. 대신 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치자고 스스로 다짐했다"면서 "3회 홈런 때는 볼카운트가 3B1S라 카운트를 잡으려 들어올 것 같아 노려쳤다. 홈런 치고 나서 기를 뺐기고 싶지 않아서 더 크게 소리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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