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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의 올시즌 성적이 터무니 없진 않다. 최근 들어 약간 부진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욕먹을 정도는 아니다. 올시즌 89경기에서 타율 3할5리 13홈런 59타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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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전, 6월 21일 청주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렸던 송광민. 영웅은 그새 역적이 됐다. 온라인에서 배려없는 글을 올리는 이들은 극소수다. 하지만 이들은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못된 심보를 발산한다. 어딜 가나 도드라져 보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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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은 최근 "(송)광민이가 구해준 경기가 얼마나 많았나. 정말 잘해줬다. 약간 지쳤다. 다시 힘을 낼 것"이며 "사견이지만 이참에 SNS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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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은 지난해 손목수술을 한 이용규를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았다가 정식 주장이 됐다. 올해도 부진한 최진행 대신 임시 주장을 맡았다가 정식 주장이 됐다. FA를 앞둔 해에 본인 것 챙기기에도 바쁘지만 개인 성적 대신 팀우선을 강조했고, 이를 실천했다.
한화는 지난 넉달간 한화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지금 한화는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 상태다. 전력의 열세를 딛고 버틴 결과다. 지금이야말로 라인업을 지키는 11번째 선수, 바로 팬이 필요한 시기다.
비판은 발전의 토대다. 비난은 쏘아붙이는 자의 스트레스 해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추한 비난을 지인, 형제자매, 부모님, 배우자, 자녀들과 떳떳하게 공유할 수 있을까. 도를 넘은 비난은 쌀 한톨 만들어 내지 못하는 공놀이, 야구 수준에서 멈추지 않는다. 때로 사람이 다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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