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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일주일 손발 맞춘 남북복식조, 부담감 이겨낸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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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스승이자 27년전 지바세계선수권 남북단일팀의 주인공이었던 '대선배'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장우진도, 차효심도 강심장이다. 단일팀의 부담, 4000여 관중들 앞에서 남북단일팀으로서 해내야한다는 긴장감, 부담감을 모두 이기고 결국엔 해냈다"며 흐뭇함을 표했다. 장우진은 혼합복식, 남자복식에 이어 남자단식에서 3관왕을 확정짓는 순간 녹색테이블에 펄쩍 뛰어올라 뜨겁게 포효했다. 2013년 주니어세계챔피언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프로 무대를 경험한 장우진은 준비된 스타다. 큰 무대와 관중의 환호를 즐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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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톱랭커 총출동 플래티넘 대회, 전종목에서 중국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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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에서 장우진의 매 경기는 찬란했다. 단식 16강에서 중국이 자랑하는 왼손 에이스, '세계 5위' 쉬신을 난생 처음으로 꺾었다. 4강전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는 강호 미즈타니 준을 4강에서 꺾었고, 결국 결승에서는 '중국리그 랭킹 1위' 량징쿤마저 돌려세우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선 '후배' 임종훈과 함께 중국의 왕추친-쉬에페이 조를 꺾고 결승에 오른 다음 홍콩의 난적 호콴킷-웡춘팅 조를 이기고 역시 우승했다. 이미 '북녀' 차효심과 함께 중국의 최강자들을 넘고 우승한 뒤였다. 출전한 전종목에서 중국을 꺾었다. 출전한 전 종목에서 우승하는 사상 최고의 쾌거를 달성했다.
장우진의 3관왕이 빛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 대표팀 선배 정상은과의 남자단식 8강, 장우진은 풀세트 접전끝에 승리했다. 1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승리했다. 낙승을 예상한 순간, 내리 3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1-3으로 밀린 상황, 장우진은 냉정을 되찾았다. 결국 내리 3세트를 따내며 4대3(11-6, 7-11, 10-12, 7-11, 11-8, 11-7, 11-4)으로 승리했다.
미즈타니 준과의 4강전에서도 위기를 견뎌냈다. 일본 왼손 에이스 미즈타니는 끈적끈적한 지구전에 강하다. 장우진은 1-2세트를 따냈지만 3세트 흔들렸다. 장우진은 9-5로 앞서다 내리 6점을 내주며 9-11로 졌다. 4세트, 장우진은 5-7의 스코어를 8-7로 뒤집어냈지만 다시 미즈타니에게 10-9로 밀렸다. 세트포인트를 앞둔 미즈타니 앞에서 장우진은 오히려 냉정했다. 결국 4-5세트를 12-10으로 가져오며 결승에 올랐다. 위기를 이겨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예전의 저였다면 쉽게 무너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스스로를 믿으면서 했기 때문에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장우진이 안방 코리아오픈에서 3관왕을 휩쓴 직후 누구보다 기뻐한 이들은 걸출한 후배의 탄생을 고대해온 '레전드' 탁구선배들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챔피언 유승민 IOC위원은 "장우진은 확실히 끼가 있는 친구다. 큰무대를 즐기고, 상승기류를 탈 줄 아는 선수다. 후배들에게 늘 하는 말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해야 한다. 장우진은 기회를 잡았고, 독하게 준비하고 독하게 승부했다"고 평가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챔피언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은 "우진이가 정말 잘해줬다"고 기뻐하면서도 "하지만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중국이 장우진을 집중분석할 것이다. 중국은 패배를 견디지 못한다. 한번 지고 나면 그 선수는 집중견제 대상이 된다. 한번 이길 수는 있어도 두 번 이기기가 힘든 이유"라고 했다. "우진이도 계속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 계속 새로운 작전, 새로운 전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애제자 장우진의 성장을 이끌어온 김택수 감독 역시 냉정을 잃지 않았다. "2020년 부산세계선수권, 도쿄올림픽까지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고 했다. "과거에는 심리적 부분에서 실패 많았다. 이기다 역전당하고, 경기중 흥분하는 부분이 있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고, 성숙해졌다. 탁구의 눈을 떴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장우진은 "이 금메달을 통해 나뿐만 니라 우리 한국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더 뚜렷한 목표를 세우게 됐다"며 눈을 빛냈다. 오늘의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았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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