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만나는 신곡. 이해를 돕고, 감상을 극대화 시켜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축덕'(축구 덕후)으로 유명한 래퍼 보이비가 축구를 향한 애정을 듬뿍 담은 신곡을 발매했다. 특유의 유쾌함과 넘치는 에너지에 중독성까지, '축알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겨볼 만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에 미쳐보자는 의미를 담아낸 가사는 '덕심'을 일깨우기도 한다. 바라는 이상향을 상상하며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자는 의미까지 담겨 일상에 지친 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상당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듬파워 보이비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 디지털싱글 '네이마르 (Feat. Ted Park)'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솔로곡은 지난해 4월 발매한 솔로 EP 앨범 '나이트 바이브(Night Vibe)'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신곡. 당시에도 수록곡 '마이 저지(My Jersey)'를 통해 '축구 덕후'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본격적이다.
제목부터 '네이마르'다. 브라질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Neymar)를 주제로한 곡으로 그의 골 세리머니에 반해 작업을 하게 된 곡이라는 전언이다. 보이비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와 에너지 곡 전반에 흐른다.
특히 '네이마르 송'으로 불리는 'EU QUERO TCHU, EU QUERO TCHA(에우 께로 츄, 에우 께로 챠)'에서 모티프를 얻은 '추치추차'가 반복되며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 하는데, 피처링으로 참여한 래퍼 테드 박(Ted Park)의 휘몰아치는 듯한 폭풍 영어 랩 역시 인상적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에 미쳐보자는 의미를 담아낸 가사는 '덕심'을 일깨우기도 한다.
'매일가는똑같은곳들 (same place) 거기서매일보는똑같은모습 (same thang) 오늘은 벗어 던지고 싶어 난 무작정 가방을 메고 떠나갈거야 이 지구의 반을 돌아서 아무도 상상 못하는 이미지 지겨운 25시간짜리 비행 뒤에 내가 도착한 곳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도시 산투스라는 곳이었지 (삼바) 몰디브는 아니어도 모히또 한 잔과 아름다운 뒤태를 감상한 뒤에 발이가는 대로 걷지 귀에 흐르는 neptune's music 내 저지는 green & yellow 어젯 밤 꿈이 그대로 눈 앞에 다 펼쳐져 있어 man'
장난스럽지만, 퀄리티는 장난이 아니다. '덕계못(덕후는 계를 못 탄다)'이라지만, 이번에는 노려볼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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