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켈리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던 켈리는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면서 시즌 8승째에 도전하게 됐다.
켈리는 팀 타선이 4회말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한결 가벼워진 어깨로 5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켈리는 5회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재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오재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켈리는 정진호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나주환이 공을 잡은 사이 베이스 커버가 늦어지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고, 그 사이 오재원이 홈을 밟으면서 1실점 했다. 하지만 켈리는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앞 땅볼에 이은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켈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태훈을 투입했다. 켈리의 총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으나 힐만 감독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하는 쪽을 택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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