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인천 문학구장 개장 이래 최장거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맥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팀이 7-1로 앞서던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1호.
두산 구원 투수 유재유를 상대한 로맥은 3B1S의 볼카운트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누가 봐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좌측 담장으로 높게 떴고, 외야 상단 잔디밭을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로맥 역시 홈런을 직감한 듯 타구를 바라보다 서서히 베이스를 돌았다.
로맥이 친 홈런의 측정된 비거리는 140m에 달했다. 지난 2002년 문학구장 개장 이래 최장거리 홈런 기록이다. 앞서 135m 비거리의 홈런이 10차례 나왔으나 140m를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로맥은 이 홈런으로 김재환(두산), 최 정(SK·이상 31홈런)과 함께 홈런 부분 공동 1위로 도약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