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의 최근 경기력이 무섭지만, 우리 홍정호가 '말랑'하게 만들 것이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5일 경남FC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21라운드 홈 대결을 앞두고 상대 장신 공격수 말컹(1m96)을 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말컹은 19라운드 FC서울전(3대2 경남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말컹이 우리와의 첫 대결 때보다 물이 올랐다. 1차전(4대0) 때보다 K리그에 잘 적응했다. 솔직히 말컹이 무섭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4월 11일 경남과의 원정에서 김신욱(2골) 티아고(1골) 로페즈(1골)의 골로 4대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전북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말컹을 잘 막았다. 한마디로 말컹을 '물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김민재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경남전에 출전할 수 없다. 또 전북은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경고누적으로 못 나간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가 이번 경남전에선 장기로 치면 '마' '상' 정도를 떼고 맞붙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선 우리 수비수 홍정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홍정호의 경기력이 최근 좋다. 홍정호가 말컹을 '말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경남과의 첫 대결 때 김민재가 말컹을 지웠듯이 이번엔 홍정호에게 그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경남이 첫 대결 때 처럼 우리에게 맞불을 놓지 않을 것이다. 김종부 경남 감독이 맞불을 놓아준다면 우리는 '땡큐'다. 하지만 최근 경남의 경기를 보면 '선 수비 후 역습'을 잘 사용한다. 수비가 탄탄하고 공수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최강 스쿼드를 갖춘 전북 현대가 홈에서 경남 상대로 수비 라인을 내려설 가능성은 매우 적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의 홈 경기다. 우리는 우리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이재성(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김민재 신형민 이승기가 없지만 경남을 무너트릴 것이다. 무승부 경기는 없다. 경남전이 끝나면 승점차는 17점이 되든지 아니면 11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두 전북은 20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50점으로 2위 경남(승점 36)에 승점 14점차로 크게 앞서 있다. 전북은 현재 파죽의 5연승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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