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규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크게 다칠 뻔했다. 글러브를 낀 손목이 부러질 수도 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규민은 2일 인천 SK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6회말 수비 때 고종욱과 교체됐다. 4회말 수비 때 나온 아찔한 순간의 여파로 손목에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규민은 2-1로 앞선 4회말 2사 2루 때 SK 나주환의 타구를 잡으려 몸을 던졌다. 전력 질주로 달려와 다이빙 캐치를 해서 공을 글러브 포켓에 넣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대로 상황이 종료됐다면 팀의 리드를 지킨 수비 명장면으로 프로야구 매거진 프로그램의 호수비 코너에 등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강한 대시와 다이빙의 여파로 몸이 앞으로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글러브가 잔디에 쓸리며 손목이 뒤로 꺾였다. 결국 글러브가 벌어지며 공이 빠져나왔다. 김규민은 소리를 내질렀다. 공을 잡았다가 놓친 아쉬움도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손목이 젖혀지면서 통증이 생긴 탓이다. 결국 넥센 트레이너가 외야로 달려나와 김규민의 상태를 체크했다.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니었다. 충격은 전해졌지만, 당장은 괜찮은 듯 했다. 결국 김규민은 5회말에도 수비를 했고, 6회초에는 타석에 나왔다가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커지면서 결국 6회말 수비 때 고종욱으로 바뀐 뒤 덕아웃에서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넥센 관계자는 "당장 병원 검진 계획은 없고, 내일 상태를 다시 체크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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