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더 잘되는 더운 날이 좋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전국을 감싸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낙천적인 성격이 원인이지만, 더위가 싫지 않은 눈치다. 롯데 관계자는 "번즈가 추위보다는 더위가 훨씬 낫다고 하더라"며 "더운 날에는 몸이 잘 풀리고 야구도 그만큼 잘 된다는게 이유"라고 밝혔다.
번즈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5-5 동점이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롯데가 얻은 9점 중 절반 가량을 책임지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번즈는 경기 후 "한동안 홈런 없이 장타를 꾸준히 치면서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은 홈런까지 나와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20홈런을 달성해 앞으로 더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날씨가 덥지만, 나는 따뜻한 날을 선호한다. 타격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남은 기간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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