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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가장 먼저 바쁜 근황을 전하며 현재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출연 이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냐는 물음에 "밥 먹을 때는 신기할 정도로 많이 알아봐 주신다. 얼마 전에는 곤드레 밥집에 갔는데 거기 계신 80%의 어르신들이 알아보고 인사해주시고 먹을 것도 잔뜩 챙겨 주시더라. 주시면서 착해지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악역도 악역이지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봐주시는 시청자들이 계시더라.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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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긴 호흡의 악역을 위해 "문식이는 아픔이 너무 많다. 외로움도 크고. 긴 호흡 동안 문식이로 살고 있다 보니 흐름이 끊길까 봐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문식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달고 산다. 캐릭터를 계속 생각하면서 그 감정들을 유지하려고 한다. 스스로도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기복도 심한 편인데 문식이를 연기하며 힘든 부분도 있다"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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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유동근, 장미희 등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 맞추고 있는 그는 "너무 행복하다. 우선 유동근 선생님은 볼 때마다 감동한다. 심지어 유머까지 겸비했는데 흔히 말하는 아재 개그가 아닌 젊은 세대들도 다 공감할 수 있는 센스까지 탑재하셨다. 장미희 선생님은 다방면으로 센스가 탁월하시다. 패션이면 패션, 카메라에 조명까지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으시다. 또 귀여운 매력까지 있으시니까 진짜 나무랄 데가 하나도 없다"며 애정을 드러내며 함께 하는 배우들이 다 좋아 사람 냄새나는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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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삼각관계에 놓여있으며 짝사랑을 하고 있는 그는 "사실 문식이는 사랑을 얻는 방법을 모른다.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캐릭터니까…. 구질구질하게 질척거리면서 옆에서 사랑을 갈구하지 않나. 그런 것 또한 이기심이라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포기를 잘한다. 처음엔 뭐라도 해보겠지만 아무래도 나이 들면서 포기할 줄도 아는 것 같다. 그러면서 혼자 소주 마시기도 하고"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그동안 선굵은 캐릭터를 맡아온 그에게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무엇이냐고 묻자 "연산군 같은 폭군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아주 섬세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 감정의 털끝부터 시작하는 그런 멜로. '밀회'에서 선재 역할이 엄청 섬세하지 않았나. 그렇게 말 한마디로 경험할 수 있는 멜로물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요리와 음식에 관련된 채널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그는 "아마 '수요미식회'에 출연하게 된다면 음식에 대해 거짓 없이 평가할 수 있다. 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 화사 씨가 나오는 걸 보고 나도 참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출연 욕구가 생기더라. 화사 씨처럼 자연스럽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배우에 대해서는 "최근에 친해진 고보결 누나. 연기 이야기를 할 때 진정성이 느껴진다. 대화를 하다 보면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 다들 이상형과 사귀지 않지 않나. 어떤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만의 꽂히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연기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꾸준히 자신만의 페이스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신뢰 가는 사람. 신뢰하는 배우에겐 설렘이 생기지 않나. 어떤 작품을 하는지 궁금하고 찾아서 보게 되니까. 나 또한 관객 입장에서 기대가 되는 배우들이 있는데 나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