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임창용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임창용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안타 4볼넷 1실점으로 3998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던 임창용은 5회에만 6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2사 1루에서 채태인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2회 선두 타자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앤디 번즈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문규현의 2루수 강습타와 나경민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허 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를 세 타자로 막은 임창용은 팀 타선이 4점을 뽑아내며 역전,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채 4회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신본기, 안중열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나경민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임창용은 5회에 무너졌다. 1사후 전준우에 2루타, 채태인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이병규 타석에서 사구를 기록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번즈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2루에서 이병규를 포스 아웃시켰으나, 번즈가 세이프 되면서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임창용은 신본기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출루를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대타로 나선 손아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안중열에게 던진 2구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이 되면서 순식간에 8실점째를 기록했다. 나경민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지만, 임창용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KIA 더그아웃은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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