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의 간극은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이 4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노경은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8일 만에 선발로 나선 노경은은 최고 145㎞ 직구 뿐만 아니라 거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KIA 타선에 맞섰다. 2-1로 앞서던 3회말 안치옹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내주면서 무너질 듯 했다. 그러나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롯데가 KIA를 11대4로 제압하며 노경은은 시즌 4승(5패)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경기 후 "선발 자리가 비어서 내가 어떻게든 그 자리를 메꿔야 된다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팀이 연승 중이었는데 (나 때문에) 끊기는게 싫었다. 최대한 점수를 안준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불펜 투수들이 모두 피곤한 상태다. 이닝을 많이 끌기 위해 빨리 맞춰 잡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에 커브가 안좋아 안쓰려고 했지만, 커브가 살아나야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최대한 다시 잡아갔다. (덕분에) 오늘은 커브가 잘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노경은은 "불펜이든 선발이든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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