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다를 것이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 경기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NC와의 시즌 최종전. 상대 전적 10승5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앞서 열린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승차는 1경기 차이. 만약, KT가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했다면 꼴찌로 추락하며 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맞이할 뻔 했다. 김 감독은 "브레이크 후 많은 경기들이 남아있고, 이후 어떻게 될 지 모르나 9위로 브레이크를 맞이하느냐, 10위로 맞이하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선수들이 훈련을 하며 다가올 경기들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9위로 마친다면 선수들이 한결 여유를 갖고 휴식도 취하고 운동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KT는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 다행히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4회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것 외 큰 문제 없이 7이닝까지 끌어줬다. 그 사이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 5회 유한준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문제는 5-2로 앞서던 8회초 발생했다. 피어밴드의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가며 힘이 빠진 것. 피어밴드는 무사 만루 대위기서 이상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실점까지 했다. 121개의 공을 던진 피어밴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여기서 KT 김진욱 감독이 선택한 선수는 엄상백. 마무리 김재윤을 제외하고 구위로 상대타자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진 KT의 유일한 투수.
김 감독은 아마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떠올렸을 것이다. 당시 팀이 5-4로 1점 앞서던 8회말 무사 만루 위기. 그 때도 김 감독은 엄상백을 투입했다. 엄상백은 이성열, 정은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백창수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로 앞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날도 똑같았다. 2점차 무사 만루 위기서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만나야 했다.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 무시무시한 타자들이었다. 하지만 엄상백은 나성범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스크럭스와 모창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 마지막 1이닝을 마무리해준 김재윤도 고생했지만, 사실상 엄상백이 지켜낸 승리라고 봐야했다.
엄상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6패4홀드2세이브의 평균자책점 6.23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한화전, 그리고 중요했던 NC전 2번의 무사 만루 위기 탈출의 강인한 인상이 부족한 성적을 채울 수 있었다. 보통 만루 찬스서 잘 치는 타자들에게 '만루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데, 엄상백이 투수로서 새로운 '만루의 사나이' 별명을 얻을 듯 하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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