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글에서 '태극기'를 검색하면 전범기와 합성된 태극기 이미지가 제일 먼저 등장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난 광복절에 네티즌 20여명 정도가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일본측 네티즌들과 확인해 본 결과 전범기와 합성된 태극기 이미지가 제일 먼저 검색되는 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전범기와 합성된 태극기를 클릭해 보니 한국의 한 대학교수가 디자인한 합성 태극기가 일본의 한 언론사를 통해 기사화가 된 것이 구글 검색에서 드러난 것"이라며 "이 부분은 구글의 문제라기보다 검색 특성상 일본 내에서 태극기에 관련한 이슈가 된 기사가 많이 검색되어 그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가 전면에 배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또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검색사이트에서 외국인들이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수 있기에 구글측에 올바른 태극기 이미지로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에서 검색되는 태극기 이미지에는 일본 우익 단체들이 혐한 시위때 사용한 전범기와 합성된 태극기, 건곤감리를 바퀴벌레로 조작한 태극기 등 변형된 태극기 이미지가 종종 검색된다.
서 교수는 "그간 전 세계를 다니며 유명 호텔 및 관광버스 등에 잘못 세겨진 태극기를 바꾸는 일을 꾸준히 진행해 왔는데, 이젠 오프라인 뿐만이 아닌 온라인에서 잘못된 태극기 이미지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FIFA 공식 인스타그램, 일본항공(JAL), 아디다스 영상 등에 노출된 전범기 문양을 없애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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