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이라서 꼭 이기고 싶었다. 본선라운드에서 잘해서 꼭 우승하겠다."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B조 예선 2차전에서 난적 일본과 20번의 동점끝에 26대26으로 비겼다.
종료 2분전 7m스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한일전 극적인 무승부, 조1위를 이끈 '지일파' 김동철은 "이기지 못해 아쉽다. 한일전이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여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동철은 이날 나홀로 10골을 몰아치며 26대26 무승부, 지지 않는 승부로 조1위를 이끌었다. 김동철은 후반 28분28초, 25-26 상황에서 주어진 절체절명의 7m 스로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일본의 마지막 샷이 불발되며 결국 한국이 승리했다. 7m 스로 성공 상황에 대해 김동철은 "제게 기회가 와서 오늘 만큼은 자신 있었다. 제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 비겨서 아쉽지만, 조1위로 가게 된 것은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동철은 한일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 했다. 일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인 만큼 승리의 열망은 뜨거웠다. "일본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일본이라고 할 때만큼은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신감도 많았다. 기회가 와서 자신있게 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같다"고 10골의 비결을 털어놨다. "경기체력에서 떨어지지 않게 많이 준비했다. 예상한 만큼 활약해서 만족한다"고 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오전 9시 경기여서 한국에서 접하지 못한 환경이라 실수가 많았다"고 했다. "본선라운드에서 잘해서 반드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이날 역대전적 28승 2무 2패,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우세했던 일본을 상대로 치열한 혈투끝에 비겼다. 일본과 무려 20번의 동점 끝에 26대26으로 비기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일본 핸드볼의 성장에 대해 김동철은 "일본이 올라온 이유는 핸드볼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수층이 두터워서 잘하는 선수도 나온다. 우리도 더 많은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파키스탄 일본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B조에서 이란, 홍콩, 바레인 등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최강' 대한민국 남자핸드볼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1986,1990,1994,1998,2002,2010),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남자핸드볼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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