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매치가 무산됐다.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코스타리카(9월 7일), 칠레(9월 11일)와의 9월 A매치 2연전을 발표했다. 눈에 띄었던 점은 칠레전이 펼쳐질 장소였다. '부산'이었다.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리게 된 건 지난 2004년 12월 독일전(3대1 승) 이후 14년 만이었다.
한데 지난 8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협회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A매치가 열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사전 점검한 칠레대표팀 실사단 관계자들이 상태가 엉망인 잔디에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실사는 KFA, 부산광역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이뤄졌다.
사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잔디는 제대로 관리가 이뤄질 수 없었다. 지난 1년6개월 이상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원래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홈 구장으로 사용했지만 지난해부터 구덕운동장으로 안방을 옮기면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주로 문화공연만 열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21일 열린 가수 싸이 콘서트가 기름을 부었다. 당시 잔디 위에 무대가 설치돼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게다가 물을 사용하는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일정 이상의 물을 먹은 잔디가 폭염 속에서 괴사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지난달 25일 부산 아이파크와 내셔널리그 소속 부산교통공사가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했던 FA컵 32강도 구덕운동장에서 '더블 헤더'로 열릴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경기가 불가한 상태임에도 부산축구협회와 부산시는 KFA에 9월 A매치 유치를 신청했다. KFA는 "잔디의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부산시의 말을 믿고 A매치 유치를 허가했다. KFA는 지난 7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 잔디를 관리하는 전문가(신동수 대리)를 대동해 미리 잔디 상태를 점검했다. 당시에도 이 전문가는 경기 개최가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잔디 문제는 해결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부산시는 KFA 측에 3억원을 들여 잔디를 보식하겠다는 특단의 대책까지 내놓았지만 더운 날씨에 잔디가 제대로 뿌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았다.
KFA 측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16일 부랴부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다시 찾아 경기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 잔디를 관리하는 전문가(신동수 대리)를 대동해 잔디 상태를 재점검했다. 결론은 '경기 개최 불가'였다. KFA는 최종적으로 부산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 17일 부산시와 부산축구협회에 취소 공문을 보냈다.
KFA는경기 장소를 서울 또는 수원 등 수도권으로 옮기는 대책을 수립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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