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점'
'부산 중전차' 최무배(48, 최무배짐)가 스스로에게 매긴 점수다.
최무배는 지난 18일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9 IN PARADISE에 출전해 연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약 3년 1개월 만에 승리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그 부분은 아쉽지만 1년 동안 연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일단 이번 경기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지난 주말 경기를 끝냈지만 최무배는 쉬지 않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사실 나이만 보면 저는 은퇴하는 것이 당연한 나이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붙잡고 더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이왕이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입니다. 경기가 끝났다고 해서 쉬고 싶지도 않아요. 운동하는 이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최무배는 약 1년 만에 치른 이번 경기를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생계가 걸려있는 체육관도 내팽개치고 오직 훈련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행동이죠. 하지만 인생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가 끝난 후 최무배는 '일본 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후지타 카즈유키에게 다음 경기 상대로 지목됐다. 후지타 카즈유키도 최무배와 같은 대회에 출전해 저스틴 모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동시대에 활동하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갑내기 두 레전드의 승전보. 자연스레 두 선수의 맞대결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일본 아재와 한국 아재가 만나 좋은 그림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레슬러들의 MMA 경기는 정말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테이크다운까지만 허용하는 입식룰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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