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경기는 핑계일 뿐. 나만 잘하면 된다."
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5대57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 단일팀 코리아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농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85대57로 승리했다. 이로써 단일팀 코리아는 조별예선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대만전에서 3점슛을 12개나 시도해 단 2개 밖에 성공하지 못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인 박혜진은 이날 카자흐스탄 전에서 활력을 되찾았다. 22분9초를 뛰며 3점슛 4개를 던져 2개를 성공하는 등 13득점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10개나 올려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박혜진은 "8강을 앞두고 분위기 좋게 조별 리그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8강부터는 정말 토너먼트니까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번 대만전에 너무 부진했는데, 아침 경기(현지시각 오전 10시)라서 슛 감각이 안 좋았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내 역할이 부족해서 당시 대만전에 졌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오늘 활발한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진은 박지수의 합류 소식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팀이 신장이 작다 보니까 박지수가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골 밑에서 버텨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도움이 되고, 외곽에서도 더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게될 것 같다. 여러 가지로 플러스적인 요소가 많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지수는 "어쨌든 슛이 안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핑계대지 않겠다. 또 한번 (대만전) 기회가 올 텐데 그때 잘 하겠다"면서 "더 좋은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제 말을 아끼겠다"고 다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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