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신적 지주, 엄마 덕분에 버텼다."
'펜싱 영미언니' 강영미(33·광주서구청)의 목소리는 씩씩하고 구김이 없다. 장애물 따위는 발로 '뻥~' 차버리고,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 크게 웃어버리는, 천상 주변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캔디 같은 사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낸 강영미의 첫 인상이었다.
강영미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쑨위엔을 11대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상 이상의 큰 성과였다. 아시안게임이 첫 출전이라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강영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사실 지금까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정말 많았는데, 선생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 덕분에 버텼다. 엄마는 내 정신적 지주이자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며 금메달 원동력이 어머니로부터 나왔다고 밝혔다.
만 33세로 대표팀 여자에페 '맏언니'지만, 사실 강영미는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강영미는 이에 대해 "2014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 선발전 때는 탈락하고. 그 이후로는 쭉 대표팀에 있었다. 사실 어렸을 때는 실력도 부족했고, 그래서 국제대회 나가면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지난 이야기다. 지금은 강영미가 아시아 1등이다.
강영미는 이 비결에 대해 "개인 운동을 많이 했다. 선생님들께 나의 모자란 부분을 듣고 개인운동을 따로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주로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꾸준히 하다 보니 여기(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강영미에게 처음이지만, 또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강영미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밝힌 각오 첫 마디로 "첫 번째이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가져야 하는데 다음 아시안게임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했다. 하지만 꼭 '마지막'이라는 건 아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라고 표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강영미는 "정말 이번 대회 1등할 줄은 몰랐다. 최인정을 만났으면 1등이 힘들었을 거 같다. (최)인정이 몫까지 했다"면서 "인정이와 결승에서 만나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누가 이기건 우리나라가 금, 은을 모두 땄을 거 아닌가. 그게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영미는 "응원소리가 큰 힘이 됐다. 사실 응원과 관심을 좋아한다. 다 들었다"고 했다. 이는 펜싱 동료들이 '영미! 영미!'를 외친 걸 뜻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컬링대표팀 주장 '영미언니'를 연상케 한 것.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강영미는 "원조는 못 따라간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원조가 아니면 또 어떤가. '펜싱 영미'는 이미 올해의 영웅이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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