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우천 취소→패대기"
인교진이 2주만에 목표 몸무게로 감량하고 꿈에 그리던 시구에 3개월만에 재도전했다.
20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시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인교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5월 한화 이글스 경기의 시구자로 초청 받았지만 우천 취소로 시구의 꿈이 좌절됐던 인교진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3개월 만에 시구 재도전에 나선 것.
인교진은 "시구 날짜 들어보고 기상청을 확인 했다. 사실 앞뒤 날짜 날씨까지 다 외웠다. 외국 기상청도 다 봤다"며 한껏 고조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교진의 소속사 대표는 2주 안에 약속한 몸무게에 도달하지 못하면 시구 날짜를 미루겠다며 강경하게 나왔다.
이에 인교진은 날렵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시구를 하기 위해 눈물겨운 막바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땀복을 입고 집 근처 산을 뛰고, 로잉머신을 하는 등 폭염 속에서도 쉬지 않았던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76kg에 가까웠던 인교진의 몸무게가 72kg 이하로 찍힌 것. 인교진은 오랫동안 참아왔던 라면 먹방으로 그동안의 힘든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날리고 한화 구장으로 향했다.
한화 구장에 도착한 인교진은 인기 아이돌 수준의 인기를 실감했다. 한화 팬들은 열혈팬 인교진을 향해 "잘생겼다"를 연호하고, 인교진의 시구 성공을 함께 응원했다.
인교진이 마운드에 나서기 전. 한화 측은 인교진의 지난 시구 실패 영상을 재편집해 현장의 팬들에게 보여줬다. 인교진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인기에 당황해하면서도 감동했다.
소이현은 "남편이 야구장으로 가는 차에서 마운드에서 할 멘트를 2시간이나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인교진은 "뼛속까지 한화팬이다. 지난 번에 시구를 하러왔는데 비가 와서 아쉽게 돌아갔다"며 "오늘 두번 온 느낌 담아서 정말 열심히 한번 던져보겠다. 양팀 선수들 더운데 고생 해주시고요 한화 화이팅입니다"라며 긴장감 가득한 멘트를 선보였다.
드디어 1만 관중 앞에서 30년 한화 골수팬 인교진의 시구 시간. 하지만 연습 때 그렇게 잘되던 시구가 실전에서 포수 앞에 땅볼로 떨어졌다. 결국 패대기 시구로 끝마쳐진 것. 인교진은 "이기는겨 지는겨? 라는 사투리 멘트도 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로 아쉬워했다.
인교진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투리 멘트도 제대로 선보이고 시구도 정확히 하고 싶다"며 꿈의 마운드에 설 그 날을 또 한번 희망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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